콜라겐은 피부의 약 70%를 차지하는 구성 물질로, 피부 탄력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단백질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콜라겐이 감소하기 시작하여 피부의 탄력이 떨어지고 주름이 생겨요. 그래서 이러한 피부 노화를 되돌리기 위해 콜라겐 성분의 화장품을 바르거나 콜라겐 영양제를 먹고는 하죠.
그런데 콜라겐은 분자가 커서 절대 흡수가 될 수 없다는 말을 많이 들어보셨을 것 같아요. 과연 콜라겐을 외부에서 공급하는 것이 정말 효과가 있을까요?
바르는 콜라겐
많이 알려진 정보처럼 콜라겐 입자는 크기 때문에 피부로 들어가기가 어려워요. 따라서 피부 속으로 침투하여 피부 속의 콜라겐을 보충해 주고 탄력을 높여주기를 기대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콜라겐이 피부 보습에 도움을 주어 피부 상태가 개선될 수는 있어요. 콜라겐 화장품을 바르고 피부가 좋아지는 것은 콜라겐 보충으로 인한 탄력 개선이 아닌, 화장품의 보습 기능으로 인한 것이랍니다.
그렇다면 먹는 콜라겐은 효과가 있을까?
바르는 콜라겐과 마찬가지로 먹는 콜라겐도 분자가 커서 흡수가 되기 어려워요. 그래서 기존에는 콜라겐이 영양제로 인정받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2세대, 3세대 콜라겐들이 나오면서 콜라겐의 크기가 작아지고 피부에 관한 기능성을 인증받은 영양제들이 나오고 있답니다!
하지만 먹는 콜라겐 역시 흡수가 되어 콜라겐 보충 효과를 내기가 쉽지는 않아요. 우선 콜라겐을 섭취할 경우 위와 장을 거치면서 대부분 아미노산으로 분해가 됩니다. 또한 흡수된다 해도 이 콜라겐은 온몸으로 흡수되기 때문에 피부로 전달되는 콜라겐의 양은 극히 일부예요.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피부에 대한 기능성을 인증받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효과 좋은 콜라겐 영양제 고르는 법
1️⃣ 인증 마크
식약처의 인증을 받은 콜라겐 영양제에는 ‘건강기능식품’ 인증 마크가 있어요. (제품유형에는 건강기능식품이라고 표기되어 있습니다.)
출처: 식품안전나라
식약처의 인증을 받은 콜라겐의 기본적인 기능성은 ‘피부 보습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이에요. 추가적으로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손상으로부터 피부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기능을 인정받은 제품도 있답니다. 제품 정보를 보면 어떤 기능을 가진 제품인지 확인하실 수 있어요!
식약처의 인증을 받지 않은 경우 일반 식품이기 때문에 제품유형이 아닌 ‘식품’유형이 적혀있어요. 이 부분을 보면 기타가공품, 캔디류 등으로 분류가 되어있을 거예요. 이런 제품들은 식품이라서 피부 건강에 도움을 주는 영양제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2️⃣ 콜라겐 분자의 크기, 달톤
달톤(Da)은 콜라겐 분자량의 크기를 나타내는 단위입니다. 앞서 피부에 바르는 콜라겐이나 먹는 콜라겐 모두 콜라겐의 크기 때문에 흡수가 어렵다고 했죠. 콜라겐이 흡수되기 위해서는 분자량이 작은 제품을 고르는 것이 중요해요.
예전 콜라겐 제품들은 분자량이 3,000Da 정도로 컸지만, 요즘은 저분자 콜라겐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1,000Da 이하의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으며, 최근에는 500Da의 초저분자 콜라겐 영양제들도 나오고 있어요. 분자량이 표기가 안 되어있거나 너무 클 경우에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분자량을 확인하고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제형
식약처의 인증을 받은 콜라겐은 액상, 가루, 알약 딱 세 가지 형태로만 나오고 있어요. 따라서 젤리와 같은 그 외의 형태로 나온 제품은 확인이 필요합니다. 액상, 가루, 알약 중에는 본인의 취향에 따라서 선택해 주세요!
4️⃣ 부원료
피부를 위해 먹는 영양제인 만큼 피부에 도움이 되는 다른 성분이 함께 들어간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먼저 콜라겐을 만들 때 비타민 C가 필요하기 때문에 콜라겐과 비타민 C를 같이 먹으면 콜라겐의 기능에 도움이 돼요. 그 외에도 피부 건강에 좋은 엘라스틴이나 히알루론산, 콜라겐 생성에 도움이 되는 비오틴, 비타민 A 등이 함께 든 영양제를 골라주시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