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100개의 영양제를 먹으면 죽지 않고 ‘평생’ 살 수 있을까요?
여기 그렇다고 굳게 믿는 사람이 있는데요. 바로 구글의 엔지니어링 책임자이자 미래학자인 ‘레이 커즈와일(Ray Kurzweil)’입니다. 레이 커즈와일이 1년 동안 영양제를 구입하는 데 쓰는 비용은 무려 11억 원. 처음에는 하루 250알의 영양제를 먹었고 요즘은 하루 100알 정도의 영양제를 먹는다고 합니다. 실제 레이 커즈와일은 67세 때 무려 20년이나 어린 40대 후반의 생물학적 나이를 기록했다고 해요.
건강에 대한 그의 집착은 아버지의 죽음과 관련이 있습니다. 레이 커즈와일의 아버지는 58세 때 심장병으로 사망했고, 이후 커즈와일도 35세 때 심장병의 주원인인 당뇨병을 진단받았어요. 이를 계기로 커즈와일은 일찍 돌아가신 아버지의 뒤를 따라 본인도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현재의 다소 독특한(?) 영양제 섭취법을 고안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올해로 75세인 그의 목표는 2045년, 그의 나이 97세까지 사는 것이라고 합니다. 100세도 아닌 97세인 2045년이 목표인 이유는, 그때가 되면 유전공학과 기계의 발달로 인해 질병과 노화에서 벗어나 영생을 살 수 있다고 예측했기 때문이에요.
하루에 100알씩 영양제를 먹는 남자, 레이 커즈와일이 추천하는 영양제는 무엇일까요? 레이 커즈와일은 수많은 영양제 중 아래 4가지 영양제는 꼭 먹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1️⃣ 코엔자임Q10
코엔자임Q10은 레이 커즈와일이 가장 강조한 영양제로, 대표적인 항산화제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활성산소를 없애는 능력이 부족해지는데, 이런 활성산소를 없애는 데에 도움이 되는 것이 바로 항산화제예요. 그래서 노화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영양제가 항산화제라고 할 수 있어요. 코엔자임Q10은 체내에서 합성되는 성분이지만, 나이가 들수록 코엔자임Q10의 생산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영양제를 통해서 보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2️⃣ 비타민 D
비타민 D는 칼슘과 인이 우리 몸에 흡수되도록 도와서 뼈를 튼튼하게 만들어 주고, 심장병, 당뇨병 및 각종 면역계 질환의 예방 및 치료에 도움을 주는 영양소예요.
해를 보면 비타민 D가 합성된다고 많이 알고 계시겠지만, 레이 커즈와일은 일상에서 햇볕을 쬐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반드시 비타민D를 별도로 섭취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어요. 간혹 여름에는 날이 더워서 햇빛이 비타민 D를 많이 만들어 줄 것이라고 믿는 분들이 많지만, 여름에는 무더위로 인해 야외 활동이 줄어들어서 비타민 D가 오히려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니 계절을 가리지 않고 비타민 D를 꾸준히 보충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3️⃣ 오메가3
오메가3는 불포화 지방산의 일종으로 혈중 중성지질 개선, 혈행 개선, 기억력 개선에 효과가 있고, 각종 질환 예방에도 효과적인 영양제입니다. 워낙 우리 몸에서 좋은 역할을 많이 하는 영양제여서 에이미랩스의 여러 영양제 레시피에 단골 등장하는 영양제이기도 하죠. 필수 지방산이지만 체내에서 자동 생성될 수 없기 때문에 반드시 영양제로 보충해 줘야 합니다.
4️⃣ 포스파티딜콜린
포스파티딜콜린은 기억력의 핵심이 되는 중요한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전구체로, 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영양제예요. 또한 간의 독소를 제거하고 간을 보호하여 간을 보호하고 손상된 간이 회복되도록 돕기도 합니다.
레이 커즈와일은 포스파티딜콜린이 노화 과정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포스파티딜콜린은 영양분이 세포 안으로 흡수되도록 돕는 역할을 하는데, 나이가 들수록 포스파티딜콜린이 고갈되어 피부가 탄력을 잃고 신체 기관들이 작동하지 않게 되기 때문에 포스파티딜콜린의 섭취를 강조하고 있어요.
레이 커즈와일이 영양제만으로 본인의 나이보다 20년이나 어린 몸을 가지게 된 건 절대 아니에요. 좋은 식재료와 완벽한 영양 균형을 갖춘 식단 조절, 운동 등 건강을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오랫동안 건강한 몸을 유지하기 위해 부족한 영양소를 채우는 보충제를 먹는 것도 좋지만, 올바른 생활 습관을 꼭 함께 챙기는 것을 잊지 않도록 해주세요!